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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시9월 ‘TSOM 이달의 작가 - 전소언’

책 정보
작가 전소언
전시 기간 2025.09.01 ~ 2025.09.30
작품수 25점

전시 소개

- 작가 프로필

전소언 (Chun so un)

(사)한국민화진흥협회 이사
(사)한국미술협회 회원
민화지도사 1급

경력
· FIDM VISUAL PRESENTATION학과 졸업
· 롯데백화점 디자인팀 경력
· GRAPHIC & DISPLAY DESIGNER

전시회
· 2024 BLUEMING 소람소언 첫 개인전
· 2025 경희대 13기창작민화교육대학 졸업전, 갤러리루벤
· 2025 문래아트페어, 술술센터B1
· 2025 조형아트서울, M갤러리
· 2025 판타스틱 K-ART 귀국전, 갤러리일백헌
· 2025 '내일을열다' 월간민화 11주년 신예초대전
· 2025 콜롬비아 한국민화특별 초대전시회2, 메데진
· 2025 콜롬비아 한국민화특별 초대전시회1, 보고타
· 2025 한국민화특별전, 이탈리아 밀라노
· 2025 문래 아트필드갤러리 기획 초대전 '복을잇다'
· 2024 제5회 물렀거라,세화! 나가신다
· 2024 서울아트쇼 M갤러리, Coex Hall A
· 2024판타스틱 K-ART, 갤러리일백헌, 이탈리아
· 2024 올아트페어100인, 미술로
· 2024 민화사색, 갤러리쟁기
· 2024 제2회 합격의 마음을담다, 갤러리자인
· 2024 제8회 한국민화진흥협회 회원전
· 2024 6Days 민화작가 6인전, 큐아트스페이스
· 2024 유망신예작가 특별 초대전, 향원재
· 2024 제6회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 개인부스
· 2024 K-MINHWA국제교류전, 구마모토현립미술관

수상
· 2024 제5회 물렀거라,세화! 나가신다, 우수상
· 2023 제4회 물렀거라,세화! 나가신다, 우수상
· 2022 제6회 한국민화진흥협회 공모전, 장려상, 특별상
· 2022 제39회 한국미술제 공모전, 은상



민화 화폭에 구현된 새로운 ‘그랑 블루’에 보내는 찬사

현대 프랑스 영화를 대표하는 작가의 하나인 뤽 베송 감독이 오래 전에 만든 영화 <그랑블루>를 기억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바다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두 다이버들의 가슴 아픈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 지만, 슬프고 서정적인 스토리라인 못지않게 관객을 사로잡는 것은 시종일관 화면을 압도해 오는 거대한 푸른 색, ‘그랑 블루’이다. 당대의 비주얼리스트 뤽 베송이 카메라로 빚어낸 푸른 바다 빛은 영화를 본지 2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눈에 삼삼이곤 한다.

정말 외람된 비교일지 모르지만, 전소언 작가의 이른바 ‘블루 민화’가 주는 깊은 인상도 어쩌면 그 영화처럼 보는 이에게 아주 긴 여운을 남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사실 전소언 작가가 독특한 블루 컬러로 그 린 민화를 선보인 것은 이미 몇 년 전의 일이다. 나는 민화 아트페어에서 그의 그림을 처음 본 것으로 기억 된다. 파란 색 자체는 오방색의 하나로 민화에서는 결코 낯선 컬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직 한 가지 색채 로 민화의 다양한 컬러를 대체하려는 시도가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전소언 작가는 대단히 신중하고도 치밀한 작가이다. 그는 자신의 블루 민화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했으면서도 서둘러 그러한 작품들을 계속 발표하려 하지 않았다. 그 대신 멀찍이, 2년도 더 후에 개인전을 계획하고 나름대로 치열한 준비에 들어갔다. 그 기간 동안 나는 정말 많은 민화 전시회 에서 전소언 작가와 마주쳤다. 아마도 전소언 작가처럼 거의 모든 민화전시회를 빠지지 않고 순례한 작가도 드물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그는 그 기간 동안 다른 작가의 작품에서 영감과 모티브를 얻어가며 자신의 작품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시키는 고독한 작업을 말없이 계속해 왔던 것이다. 이런 점에서 그는 무 서울 만큼 신중하며 치밀할뿐더러 겸손한 작가임이 분명하다.

다행이 그의 힘겹고 고독한 준비는 최상의 결과를 얻어낸 듯하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이전 의 초기작들보다 한결 업그레이드되고 원숙해진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그는 거의 파란색 하나로 봉황과 용 같은 서수(瑞獸)에서 문자도와 화조도에 이르기까지 민화의 여러 화목을 종횡무진으로 누비고 있는데, 그의 블 루 컬러는 마치 잘 만들어진 판타지 영화의 화면처럼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전통 민화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 가운데 하나가 오방색을 중심으로 하는 화려한 컬러이다. 전소언 작가의 블루민화는 민화의 이 대표적인 속성에 정면으로 메스를 들이댄 용감한 시도이다. 나아가 이 시도를 성공 적으로 수행해 나감으로써 궁극적으로 민화의 지평을 한결 넓혀 놓았다고 할 수 있겠다.

아무쪼록 이 첫 번째 개인전을 계기로 그의 ‘블루민화’가 더욱 완벽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되고 나아가 많 은 민화작가들에게 영감과 자극을 주는 작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민화 화폭으로 구현된 전소언 작가의 ‘그랑 블루’에 진심어린 찬사를 보낸다.

월간민화 발행인, 동덕여대 겸임교수 유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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