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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도록

민화학교에서 발간하거나 관련된 도서를 안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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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화조화 - 봉황과 공작이 머무는 그곳

책 정보
저자 정병모
출판사 다할미디어 출간일
쪽수 136 크기
정가 30,000원 ISBN 979-11-91656-12-1
판매처

책 소개

이 도록은 2021년 인사전통보존회 주최로 열리는 인사동 축제의 특별초청 ‘한국의 채색화’ 전시회 도록으로 제작되었다. 저자 정병모 한국민화학교장은 그동안 민화의 명품을 발굴하여 도록으로 만들어 세상에 알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 첫 번째로 조선민화박물관 소장품인 채용신의 <삼국지연의도>를 분석 소개한 도록인 『영원한 조선을 꿈꾸며』, 개인소장 <호렵도>를 소개한 『사냥그림』 이라는 도록을 발간한 바 있다. 

이 도록에는 「상서에서 길상으로- 궁중화화 민화 영모화를 바라보는 상징원리」의 글을 통해 상서와 길상의 개념을 정리하고, 상서로운 동물인 사령四靈-용, 봉황, 기린, 거북을 통해 상서와 길상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제일 먼저 <공작봉황도>는 공작과 봉황을 주인공으로 삼은 병풍그림이다. 십장생을 배경으로 삼아 오동나무 아래 봉황을 배치하고 소나무 아래 공작이 있다. 봉황은 하늘이 태평세월입을 보여주는 상서로운 징후이고, 공작이나 십장생은 복을 받는 길상의 상징이다. 공작과 봉황을 비롯한 상서로운 새들이 꾸미는 유토피아는 태평세월을 나타내는 판타지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공장봉황도>는 12폭에 169.0x 713.0cmp 달하는 대형 병풍의 규모로 화풍 또한 매우 강렬하다. 또한 이 그림에는 일월오봉도 같이 해와 달이 동시에 등장하는데 이것은 우주적 광간으로 신비화한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이 그림 속에서 공작이 상징하는 의미, 봉황과 홍곡(흰색의 봉황)의 러브스토리 등과 더불어 화조들의 파라다이스 세계 등을 디테일하게 서술하였다.

 

8폭의 <화조도>(123.0x485.0cm)에는 비탈진 산기슭을 배경삼아 쌍쌍의 새들이 꽃과 나무와 어우러져 있다. 깊은 산속에서 아름다운 새소리가 들리는 자연을 재현한 화조화다. 궁중회화나 민화에서 화조화는 가장 많이 그려지는 모티브다. 이 병풍에는 꿩(1폭), 산계(2폭), 수대조(3폭), 앵무(4폭), 금계(5폭), 은계(6폭), 청동오리(7폭), 비둘기(8폭)가 등장한다. 저자는 아름다운 새의 디테일한 사진과 함께, 1. 꽃피고 새 우는 아룸다운 숲길을 거닐며, 2. 애정이 돈독한 부부, 앵무, 3. 현실적이며 초월적인 새, 꿩, 4.두 갈래의 꼬리가 리본처럼 아름다운 새, 수대조, 5. 유독 공민왕이 좋아했던 새, 비둘기 등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10폭 병풍의 <화접도>(48.0 x 340.0cm)에는 나비 145마리, 매미 3마리, 잠자리 1마리가 춤을 추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나비그림 가운데 가장 많은 나비가 등장한다. 10폭의 길게 늘어진 병풍에는 모란, 국화, 패랭이, 난초 등 꽃을 위아래 지그재그로 배치했고, 그 사인에 온갖 나비들이 노닐고 있다. 특히 이 화접도에는 매 폭마다 제화시題畵詩가 있어 나비의 여러 모습을 우아하고 아름다운 시구로 표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10폭의 <모란괴석도>(각 116x 39.5cm)는 모란도와 모란괴석도가 번갈아 배치된 그림으로 2-3개의 본을 반복하여 그린 것으로 보이고 색채나 디테일에서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괴석의 경우는 녹색과 청색을 번갈아 그렸다. 특히 이 작품의 매력은 부드럽고 밝은 색채의 조화에 있다. 둥글게 그린 토파는 노란색으로 그려서 따뜻한 정감을 나타내었고, 그 위에 붉은 색, 분홍색, 청색, 백록색의 꽃들이 밝은 녹색의 이파리들과 대비를 이루면서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저자는 가장 많이 사랑받았던 꽃그림 모란도에 대해서 역사적인 배경을 자세히 설명하였는데, 특히 조선 후기에 유행했던 배경에 대해서는 당시 성리학적 이념에서 벗어나 실용적인 사상으로 바뀐 사상적 변화를 꼬집어 얘기하고 있다. 그리고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모란꽃에 대한 역사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 도록은 화조화의 대표격이라 할수 있는 봉황도, 화조도, 화접도, 모란도의 병품 중에서 특히 대작인 4작품을 골라 디테일한 도판과 함께 부분 부분을 묘사하되, 역사적인 배경 등을 밝히면서 서술한 것이 특징이다. 

디테일한 묘사를 통해, 그림 속의 보물을 발견해가는 느낌은 이 도록의 또 다른 재미이다.

목차

프롤로그

상서에서 길상으로 - 궁중화와 민화 영모화를 바라보는 상징원리

 

01 공장봉황도

02 화조도

03 화접도

04 모란괴석도

저자 소개

정병모

 

민화이론가로, ‘민화를 세계로’란 모토아래 K-아트의 선두주자로 만드는 운동에 압장서고 있다. 민화의 보급화를 위해 온라인 한국민화학교(티솜)를 만들어 활동중이다. 2015년 『한국의 채색화』 1,2,3 권을 기획하여 발간하였고, 2021년 다시 4,5,6권을 발간하였다. 국내외 민화 명품을 발굴하여 명품 도록을 만드는 것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으며 국내외의 다양한 민화관련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