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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그림책

책 정보
저자 헤르타 뮐러, 밀란 쿤데라, 미셸 투르니에
출판사 민음사 출간일 2001년 1월 20일
쪽수 124쪽 크기 160x240
정가 17,000원 ISBN 978-89-374-2470-0
판매가 15,300원 (10% 할인) 배송비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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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밀란 쿤데라, 미셸 투르니에, 수잔 손탁, 헤르타 뮐러 등 46인의 세계적인 작가가 들려주는 책 속의 책, 책 속의 그림 이야기


어느 날 예기치 않게 ‘책들의 신’이 주는 은총으로 신비로운 이 책이 나에게 날아왔다. 초저녁이었다. 나는 마그리트의 그림을 처음 접했을 때처럼 놀라움 속에서 그림들을 보았고 단숨에 글들을 끝까지 읽어나갔다. – 최승호/시인

목차

서문 …7
요슈타인 가아더·지평 …8

헤르타 뮐러·백 개의 옥수수 알 …10

라인하르트 레타우·책 다리 비행 시구 …12

W.G.제발트·오래된 학교의 안뜰 …15

가우제페 폰티기아 …17

조지 슈타이너 …20

한스 크리스토프 부흐·말리 여행기 …22

한나 요한젠·사물들의 자리 ….24

아모스 오즈·무슨 일이든 일어나게 마련이다 …26

라픽 샤미 …29체스 노터봄 …33마르틴 모제바흐 …36

하비에르 토메오·크빈트 부흐홀츠의 그림 앞에서 …38

헤어베르트 아흐터른부쉬 …40

존 버거 …43

찰스 사이믹 …44

마르크 피티 …46

미하엘 크뤼거 …48

볼프 본드라체크 …50
다비드 그로스만·길 위의 인생 …52

파울 뷔어 …55

리하르트 바이에·도로 위에서 …58

T. 코레이거선 보일·혀들의 키스 …61

마틴 R. 딘 …64

페르 올로프 앙크비스트 …67

에른스트 얀들·누구인가? …68

게오르게 타보리 …70

알도 부치 …73

루드비히 하리크·켈스터바흐의 시인 …76

밀로라트 파비치·카드리유 …79

오르한 파묵 …80

안토니오 타부키 …82

엘케 하이덴라이히 …84

미셸 투르니에·조르주 심농의 마지막 날 …86

알렉산다르 치마 …89

수잔 손탁 …90

밀란 쿤데라 …92

이다 포스·마지막 안건 …94

마르틴 발저·최후의 일격 …97

이반 클리마·책-친구이자 적 …101

보토 슈트라우스 …104

오스카 파스티오르·구름 …107

귄터 쿠베르트·조명등 아래에서 …108

이조 카마르틴·단테, 신곡Ⅲ, 47-48 …110

페터 회크 …112

프리트마르 아펠·남은 자의 노래/사공의 대답 116

저자 소개

헤르타 뮐러 글

▲1953년 8월 17일 루마니아 바나트 출생.
▲1973~1976년 = 루마니아 티미쇼아라 소재 대학서 독일ㆍ루마니아 문학을 공부하는 한편, 차우셰스쿠 독재정권에 반대하는 젊은 독일어권 작가들의 모임 ‘악치온스그루페 바나트(Aktionsgruppe Banat)’와 연대해 언론 자유 운동 펼침.
▲1977~1979년 = 기계 공장에서 통역사로 근무. 정보원이 돼 달라는 비밀경찰의 요청을 거절한 직후 해고됨.
▲1982년 = 단편집 ‘저지대(Niederungen)’로 문단 데뷔.
▲1984년 = ‘저지대’ 독일어판 발표. ‘우울한 탱고(Oppressive Tango)’ 발표.
▲1986년 = ‘여권(The Passport)’ 발표.
▲1987년 = 남편 리하르트 바그너와 함께 독일로 이주. ‘맨발의 2월(Barefoot February)’ 발표.
▲1989년 = ‘외다리 여행(Traveling on One Leg)’ 발표.
▲1991년 = ‘악마는 거울에 앉아 있다(The Devil is Sitting in the Mirror)’ 발표.
▲1992년 = ‘여우는 그때 벌써 사냥꾼이었다(Even Back Then, the Fox Was the Hunter)’ ‘따뜻한 감자는 따뜻한 침대(A Warm Potato Is a Warm Bed)’ 발표.
▲1994년 = ‘청매실의 땅(The Land of Green Plums)’ 발표.
▲1997년 = ‘약속(The Appointment)’ 발표.
▲2000년 = ‘땋은 머리에 한 여자가 산다(A Lady Lives in the Hair Knot)’ 발표.
▲2001년 = ‘고향이란 말(語)이 오가는 곳(Home Is What Is Spoken There)’ 발표.
▲2003년 = ‘왕은 고개를 숙이고 죽었다(The King Bows and Kills)’ 발표.
▲2005년 = 모카잔을 가진 창백한 남자(The Pale Gentleman with thier Espresso Cups)’ 발표.
▲2009년 = ‘숨쉬는 그네(Atemschaukel)’ 발표.
▲2009년 10월 8일 = 노벨문학상 수상.

밀란 쿤데라 글

1929년 체코의 브륀에서 야나체크 음악원 교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밀란 쿤데라는 그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하고 프라하의 예술아카데미 AMU에서 시나리오 작가와 영화감독 수업을 받았다. 1963년 이래 「프라하의 봄」이 외부의 억압으로 좌절될 때까지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운동’을 주도했으며, 1968년 모든 공직에서 해직당하고 저서가 압수되는 수모를 겪었다. 『농담』과 『우스운 사랑들』 2권만이 쿤데라가 고국 체코에서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
『농담(La Plaisanterie)』이 불역되는 즉시 프랑스에서도 명작가가 되다. 그 불역판 서문에서 아라공은 “금세기 최대의 소설가들 중 한 사람으로 소설이 빵과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임을 증명해주는 소설가”라고 격찬한바 있다. 2차대전 후 그는 대학생, 노동자, 바의 피아니스트(그의 아버지는 이미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다)를 거쳐 문학과 영화에 몰두했다. 그는 시와 극작품들을 썼고 프라하의 고등 영화연구원에서 가르쳤다. 밀로시 포만(Miloš Forman), 그리고 장차 체코의 누벨 바그계 영화인들이 될 사람들은 두루 그의 제자들이었다. 소련 침공과 ‘프라하의 봄’ 무렵의 숙청으로 인하여 그의 처지는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의 책들은 도서관에서 제거되었고 그 자신은 글쓰는 것도 가르치는 것도 금지되는 역경을 만났다. 1975년 그가 체코를 떠나 프랑스로 왔을 때 “프라하에서 서양은 그들 스스로가 파괴되는 광경을 목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1975년 프랑스로 이주한 후 르네 대학에서 비교문학을 강의하다가 1980년에 파리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의 유명한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작가는 어떤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테레사와 토마스는 우연히 서로 만났다가 사고로 함께 죽는다. 그들의 운명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결정들과 우연한 사건들과 어쩌다가 받아들이게 된 구속들의 축적이 낳은 산물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죽음을 향한 그 꼬불꼬불한 길,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의 완만한 상호간의 파괴는 영원한 애매함을 드러내 보이려는 듯 어떤 내면의 평화를 다시 찾는 길이기도 하다. 그 배경에는1960년대 체코와 1970년대 유럽을 뒤흔들어놓은 시련이 깔려 있다. 지금은 멀어져버린 체코이지만 쿤데라의 작품 한복판에 주인공인 양 요지부동으로 박혀 있는 체코, 실제로 존재하는 나라라기보다는 신화적이고 보다 보편적인 나라, 유적과 멀리 떨어져 있는 거리 때문에 오히려 더욱 그 본질이 더 잘 보이는 듯한 그 나라. 변함 없는 성실성과 배반, 현실과 꿈,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찢겨진 존재들의 복합성, 그리고 또한 둘로 쪼개진 세계와 유럽의 드라마와 작가의 근원적 정신질환의 원인은 체코에 있었다. 밀란 쿤데라는 프랑스로 망명 후 소설가로서의 성공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변화가 너무나 급작스러웠던 게 사실입니다. 1968년까지 나는 체코 국내의 소설가였을 뿐 아무것도 외국어로 번역된 것이 없었으니까요. 그 뒤에 작품들이 더러 번역이 되긴 했습니다만 체코 안에서 작가로서의 나는 존재하지 않았지요. 그래서 나는 프랑스를 작가로서의 조국으로 선택한 겁니다. 내 책들이 먼저 나온 곳은 파리였고 나로서는 그 상징적 의미를 매우 귀중하게 여기고 있어요.” 밀란 쿤데라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에 대한 개념이다. 지혜의 그물망이 촘촘하게 얽혀 있는 그의 작품으로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농담』『삶은 다른 곳에』『불멸』『사유하는 존재의 아름다움』『이별의 왈츠』『느림』『정체성』『향수』 등이 있다. 그의 작품들은 거의 모두가 탁월한 문학적 깊이를 인정받아서 메디치 상, 클레멘트 루케 상, 유로파 상, 체코 작가 상, 컴먼웰스 상, LA타임즈 소설상 등을 받았다. 미국 미시건 대학은 그의 문학적 공로를 높이 평가하면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1978년에 출간된 『이별의 왈츠』는 유럽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문학상 프레미오 레테라리오 몬델로 상을 수상했다. 시간과 공간 속에 놓인 우리의 삶을 마치 모자이크처럼 정교하게 수놓으면서 사랑을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다. 쿤데라는 시인, 소설가, 희곡작가, 평론가, 번역가 등의 거의 모든 문학장르에서 다양한 창작활동을 했으며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의 작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일구었다. 후기 작품으로는 『향수』와 오늘날 현대 소설이 지닌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의의를 쿤데라만의 날카로운 시각과 풍부한 지식, 문학에 대한 끝없는 열정으로 풀어 낸 에세이집 『커튼』 등이 있다. 2013년 유작이 된 마지막 소설 『무의미의 축제』를 발표했다. 농담과 거짓말, 의미와 무의미, 일상과 축제의 경계에서 삶과 인간의 본질을 바라보는 노련한 거장의 시선이 담긴 작품이다. 2023년 7월 11일 프랑스 파리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미셸 투르니에 글

1924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소르본 대학교와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어린 시절부터 철학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스물다섯 살 때 치른 대학교수 자격시험에 실패한 후 에리히 레마르크 등 독일 문학 작품 번역에 몰두하였다. 1954년부터 5년간 유럽 제1방송에서 문화 프로그램 PD로 근무하였으며, 플롱 출판사에서 10년간 문학 편집부장을 지냈다. 1967년에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재해석한 데뷔작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을 발표하면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어 20세기 최고의 전쟁 문학으로 평가받는 『마왕』을 발표하여 1970년에 공쿠르상을 수상했고, 1972년에는 공쿠르상을 심사하는 아카데미 공쿠르 종신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유럽의 정신사를 대변하는 지성인이자 증언자 미셸 투르니에는 파리 근교에서 평생 집필 활동에 전념하다 2016년 1월에 사망했다. 대표적인 소설 작품으로 『메테오르』(1975), 『가스파르, 멜쉬오르 그리고 발타자르』(1981), 『질과 잔』(1983)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뒷모습』(1981), 『짧은 글 긴 침묵』(1986), 『예찬』(2000) 등이 있다.

장희창 옮김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독어독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의대학교 독어독문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독일 고전 번역과 고전 연구에 종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독서 평론집 『춘향이는 그래도 운이 좋았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 귄터 그라스의 『양파 껍질을 벗기며』(공역), 『암실 이야기』, 『양철북』, 『게걸음으로』, 『나의 세기』(공역), 레마르크의 『개선문』, 『사랑할 때와 죽을 때』, 괴테의 『색채론』, 『파우스트』, 에커만의 『괴테와의 대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후고 프리드리히의 『현대시의 구조』, 안나 제거스의 『약자들의 힘』, 베르너 융의 『미메시스에서 시뮬라시옹까지』, 카타리나 하커의 『빈털터리들』, 부흐홀츠의 『책그림책』 등이 있다.

크빈트 부흐홀츠 그림

1957년 슈톨베르크에서 태어나 뮌헨의 오토브룬에 살고 있다. 그는 시적이고 상상력에 가득 찬 표지 그림으로 많은 책들이 독자에게 가는 길을 밝혀주었다. 예술사를 공부한 다음 1982년-1986년까지 뮌헨 조형예술대학 아카데미에서 그래픽과 그림을 전공했다. 1988년 이후 그는 많은 책들의 삽화를 그렸고 또 자신의 분야에서 많은 상을 받으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푸이미니의 『마티와 할아버지』(1994), 엘케 하이덴라이히의 『네로 코를레오네』(1995)의 삽화를 그렸고 최근에 그림책 『순간의 수집가』(1997)로 라가치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