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인류에게 있어, 기록을 남기고자 하는 욕구는 아주 이른 시기부터 있어 왔으며, 실제 그 흔적은 BC 2550년경의 이집트 조각상으로부터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고대 중국의 전통 집필법을 그림을 통해 살펴보고, 더 나아가 고대 이집트와 유럽, 그리고 한국과 일본, 베트남의 전통 집필법까지 살펴보았다. 전통 집필법부터 현대의 유행하는 집필법까지의 탄생과 발달, 그리고 변천을 두루 통찰한 책이다.
그림 속에 나타난 집필도상을 파악하기 위해 저자는 그림만을 자료로 한 것이 아니라, 당대의 저명한 서법가들의 이론들도 검토하여 정리한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즉 중국의 화가들은 그림을 배우기 전이나 배우는 동시에 서예법도 함께 익혔으며, 이에 따라 시대마다 그 서법 이론을 정리한 서법가들이 있었다.
그 대표적인 인물로 당대(唐代)는 한방명과 일본 유학생인 홍법대사 공해가 있고, 송대에는 소동파를 비롯 황정견, 왕벽지, 채조, 미불 등이 있다. 저자는 이들 서법가이자 서화가들의 이론을 참조하여 고대로부터 전해오는 대가들의 집필 방법을 정리하였다.
목차
저자의 글
역자의 글
제1장 집필도상의 발견
1_ 다양한 집필법의 발견
2_ 집필도상, 역사적 영상
3_ 집필도상의 선별
4_ 서화집필의 공통점과 차이점
5_ 발등撥燈 도상과 발등법撥鐙法
6_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집필도상
제2장 집필도상의 역사적 흐름
1_ 동한東漢의 집필
2_ 진대晋代의 집필
3_ 남북조南北朝의 집필
4_ 당대唐代의 집필
5_ 오대五代의 집필
6_ 송대宋代의 집필
7_ 원대元代의 집필
8_ 명대明代의 집필
9_ 청대淸代의 집필
10_ 민국시대民國時代의 집필
11_ 현대의 집필
제3장 이론가들이 말하는 집필법
1_ 심윤묵沈尹默의 집필
2_ 사맹해沙孟海의 이론
3_ 부포석傅抱石과 집필
제4장 집필법의 특징
1_ 집필과 서사書寫방식의 관계
2_ 이지단구법二指單鉤法의 특징
3_ 삼지집필법三指執筆法의 장점
4_ 오지집필법五指執筆法의 유행과 단점
제5장 국가별 집필법
1_ 일본의 집필
2_ 한국 및 아시아의 집필
3_ 유럽의 집필
에필로그 / 부록 도판 리스트
저자 소개
장천명(莊天明)
1970년~1981년 우시현無錫縣 모터공장에서 근무하면서, 목공과 미술을 담당하여 우시현 미술 창작의 기반을 이루었다. 1978년~1982년까지 난징사범대학 미술학과에서 유화와 서법을 전공했다. 그는 현재 난징박물원 예술연구소 소장이며, 중국 서예가협회 회원, 장쑤성江蘇省 미술가협회이론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하며, 예술 창작, 연구, 교육 및 계획 분야에서 상당한 업적을 이루고 있다. 그는 일찍이 미국, 프랑스를 비롯하여 이스라엘, 요르단, 이집트 등 20여 개국을 다니며 고찰하고 연구한 것을 서법, 인장, 유화초상, 중국화, 예술교육, 예술연구 및 예술기획 등에 활용하고 있다. 저서로는 <소한서풍蕭嫻書風>, <서법의 최고경계>, <서도정법임습지도계렬書道正法臨習指導系列>, <명청초상화선明清肖像畫選> 등이 있다.
김영애(金英愛)
동국대에서 미술사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석사학위논문은 <미술사가 고유섭에 대한 고찰>로, 박사학위논문은 <통일신라조각과 일본 나라조각의 비교연구>이다. 1989년~1999년까지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근무했으며, 2000년부터 문화콘텐츠기업 다할미디어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편찬했고, 다할미디어에서는 다양한 한국문화콘텐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개발했으며 그와 관련한 도록 및 도서를 기획하고 출간하였다. 개인적인 저서로는 <절 안의 생활, 절 속의 문화재>, <효문화와 콘텐츠>(공저), Pioneers of Korean Studies(공저), <김수환 추기경의 고해>(편저) 등이 있고, 기획 제작한 도서로는 <한국의 채색화> , <한국회화사용어집>, <보자기 할배, 허동화>, <한국사연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