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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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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솜씨

책 정보
저자 손영학
출판사 다할미디어 출간일 2001-08-15
쪽수 264쪽 크기 175*225mm | 502g
정가 20,000원 ISBN 9788995139363
판매가 18,000원 (10% 할인) 배송비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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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은이가 지난 10여 년간 전국을 직접 돌며 취재해 잡지에 연재했던 글들을 새롭게 엮은 책. 우리 조상들의 민속공예품과 생활용품들, 그리고 오늘날 그 맥을 이어가며 이를 재현해내는 장인들의 솜씨 등이 쉽고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지은이는 '한국인의 솜씨'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우리네 삶 속에서 부담스럽지도 간지럽지도 않으면서 자연에 가깝게 활용해서 쓸 수 있는 것, 쓸수록 새록새록 정이 드는 것"이라고. 분명 말로 재단할 수 없는 우리만이 느낄 수 있는 정감이 우리 생활 문화 곳곳에 배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옛 선비들의 멋이 배어 있는 사랑방과 목가구, 혼례 때 썼던 목기러기, 시골 구석 처마에 걸려 있는 멍석, 여인네들의 섬세한 손길이 스쳐간 조각보와 매듭 등 무심코 지나쳐버리곤 하는 조상들의 소박한 살림살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그 속에 녹아있는 우리 조상들의 정서와 삶의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주고 있다. 200여 장의 도판을 컬러 위주로 수록한 것도 특징

목차

- 추천하며 / 그 속에 담긴 뜻은

- 추천의 글 / 민속품을 보는 섬세한 시각

- 책을 펴내며 / 사라지는 것의 아름다움을 위하여

 

고아한 생활의 향기

 댓바람 나는 기개와 먹의 요람 (사랑방)

 그 이름만으로도 향내가 난다 (향)

 그 속에서 생성하는 기운이 서려 있다 (먹과 벼루)

 단단한 재료에 따뜻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전각)

 정신의 곳간을 잘 갈무리하기 (옛책 꾸밈)

 귀한 대접 받은 요긴한 가구 (반닫이)

 그 소리가 청아하고 느슨하여 속됨을 용납하지 않는다 (거문고)

 텅 빈 가득함으로 정신을 비옥하게 한다 (찻사발)

 

여인네의 섬세한 손길

 한 땀 한 땀 살아 숨쉬는 정성의 응결체 (누비)

 행복한 꿈꾸기를 위한 조화의 세계 (이불과 베개) 

 종요로운 연인네의 마음밭 (반짇고리)

 금과 옥이 아니어도 무지갯빛 영롱한 (칠보)

 유월의 다락논처럼 곱고 애달픈 (조각보)

 복식의 꽃으로 피어나고 열매로 맺혀진 (매듭)

 바람을 부르는 옷감 (안동포) 

 

복된 삶을 위하여

 낮은 곳에서 빛나는 환희심을 보다 (수미단) 

 목석 같던 마음에 생기가 도는구나 (나무꼭두)

 어여뻐라. 발그스름한 두 볼과 입술 (연지) 

 삶의 지표이자 살아 있는 나침반 (목기러기)

 그 자리에 놓여 하나의 세계를 열고 (병풍)

 빼어난 기능과 미적 감각의 극치를 보여주는 탈것 (가마)

 우리 내면의 불을 지혜롭게 다스리는 빛 (연등)

 그 속에 간절한 기원이 담겨 있다 (부적)

 하늘의 빛 땅의 색 (오방색)

 

풍요와 신명 속으로

 실용과 미를 겸비한 전통 주방가구 (소반)

 담박한 맛 위에 소담한 무늬를 넣는 (떡살과 다식판)

 우리네 삶이 담긴 짚자리 (멍석)

 아기 불씨를 담은 어머니의 치마폭 (화로) 

 삶을 가꾸어주는 신비한 힘이 있다 (놀이기구)

 비길 데 없는 천연도료와의 어우러짐 (칠기)

 

- 읽고 도움 받은 책들

- 사진 자료에 도움 주신 분들

- 전국 박물관 일람

 

저자 소개

손영학 

1964년 울산 출생. 2004년 현재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인류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대구보건대학 대구아트센터에서 큐레이터로 일하며 대구가톨릭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철도방송'과 월간 '레일로드'에 전통문화에 관한 글을 오랫동안 써왔다. 지은 책으로 <한국인의 솜씨> 등이 있다.